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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것들/건강챙겨

[난소기형종에서 자궁내막증까지] 드디어 피주머니 안녕~

※ 제가 전달하고 싶은 부분은 밑줄 또는 형광펜으로 강조해두었습니다 ※

수술 앞두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글씨가 흐린색인 부분은 안읽으셔도 되는 부분입니다.


수술당일날은 수술받고

둘째날은 링거줄도 뺐고 밥도 먹었고

드디어

피주머니를 뺄 수 있었다!!

 

핳 세상에 드디어

 

근데 수술 전부터 소변줄이랑 피주머니 뺄때 아프다는 글을 봐서

완전 ㅎㄷㄷ떨고 있었다.

아프면 어떡하지ㅠㅜㅠㅜ

 

문제는 간호사님한테 빼달라고 얘기했는데

교수님도 허락한거라서 "알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걸 뺄 수 있는 간호사님? 인턴분?아 잘 모르겠다 아무튼

할 수 있는 사람이 오는데 한..30분? 걸린 것 같다.

 

환자가 많고 바쁜건 알겠지만....

4인실이다 보니 할머니 한분이 계셔서 8시부터 불이 꺼진 병실이라

내 침대칸만 불을 키고 30분을 기다리는 것은 참 민폐였다...

///진짜 집에 가고 싶었다ㅠㅜㅠㅜ8시에 불 끄는게 말이돼?

 

그리고 간호사 인력 좀 늘려주라ㅠㅜㅠ이래서 다 이직하는거야

 

아무튼 오셨는데..미숙한 분이라 그런지

피도 바닥에 많이 튀고

엄청은 아니지만 좀 아팠다ㅠㅜ

뭔 줄을 그렇게 또 많이 넣어놨는지

빼도빼도 계속 나온다..이래서 관으로 안들어가고 구멍으로 다 센건가 싶기도 하고.

장기랑 같이 있었으니 뺄때마다 괜히 장기가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내 착각이겠지?

 

피가 여기저기 좀 튀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침대시트는 갈지 않았다.

 

아무튼 피주머니 관을 다 빼고 큰 거즈밴드를 붙여주셨는데

구멍으로 피가 많이 세나오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묵직해서 

다음날 추가로 거즈를 갈았었다.

한번은 진짜 많이 젖어서 갈고

한번은 아파서 열어볼겸 갈고

 

걷는것도 힘든데 배부위에 붙인 거즈도 묵직하니

걸을때마다 너무 힘들었다ㅠㅜㅠ

 

정말 피주머니...

내몸이 이상한건지

교수님 스타일이 이상한건지

제일 고생많이 했던 부분이다.

 

제일 쓰고 싶던 부분이기도 하고